천하람 "조국당, 한철장사…수감되면 흡수되거나 존재감 상실할 것"

"굉장히 나쁜 선명성…조국혁신당 정치의 해답 아닌 독약"
"윤한갈등에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유치한 기 싸움이냐"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일 전남 순천시 조곡동 한 제과점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 하고 있다.2024.2.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후보는 25일 조국혁신당과 관련해 "한철 장사다"라며 "조국 대표가 만약 수감되시고 나면 결국 민주당에 흡수되든지 아니면 존재감이 상실되든지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을 평가하자면 이건 선명하기는 한데 그냥 완전히 더 진영논리를 강화하는 것이지 않냐"며 이같이 밝혔다.

천 후보는 "그게 속이 시원할 수는 있는데 우리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게 진영논리가 부족해서냐, 과다해서냐. 저는 진영논리가 과다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조국혁신당은 우리 정치의 해답이 아니라 독약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유형의 굉장히 나쁜 선명성 추구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국혁신당을 보면 그냥 조국신당이라는 이름을 못 쓰니까 '혁'을 하나 끼워 넣은 거지 않냐. 조국혁신당에 혁신이 어디 있냐"며 "음주 무면허 전과 4범이신 후보께서 언론 개혁을 이야기하는 게 무슨 소구력이 있고,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은 부패한 경찰이 무슨 혁신을 하겠다는 거냐. 조 대표도 이제 곧 사라지실 분이지 않냐"고 직격했다.

천 후보는 같은 당 류호정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몰랐다. 저희는 사실 서운한 부분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고 그 직후에 출마 포기를 하셨다"며 "이것도 미리 그렇다면 당에 말씀해 주셨다면 선대위원장 라인업에서 미리 뺄 수도 있었던 부분인데 너무 소통을 해 주지 않으신 부분 좀 아쉽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출마 포기하시는 거야 그렇다 치는데 던진 메시지가 너무 단정적으로 제3지대가 실패했다는 말씀하셨는데 글쎄 저희가 결코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처음에 출발할 때에 비해서 지지율이 조금 주춤해서 그렇지만 굉장히 긴 역사와 오랜 어떤 시도를 거친 녹색정의당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류 후보가 당으로부터 말과 글, 외모에 관한 컨설팅만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도대체 누가 컨설팅했는지는 전혀 모르겠다"며 "분당갑이라는 것은 격전지고 의미 있는 지역인데 지역구 후보라는 어떤 입지를 이런 식으로 스스로 낮게 평가하는 것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본인이 원해서 가신 곳"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윤한 갈등'과 관련해선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이 비례명부에서 후순위를 받았다. 그런데 삐져서 사퇴하시고 그 직후에 또 대통령께서 민생특보로 임명을 했지 않냐. 얼마나 수준 낮고 유치한 기 싸움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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