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2.8% 국힘 37.1%…"민주 여권 악재로 인한 반사이익"
비례정당 국민 29.8%, 조국 27.7%, 민주 20.1%
윤 대통령 국정 평가 긍정 36.5%, 부정 60.1%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42.8%, 국민의힘은 37.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뒤이어선 개혁신당 3.8%, 새로운미래 3.1%, 녹색정의당 1.8%, 자유통일당 1.7%, 진보당 1.6%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2.0%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0.8%p 하락해 양당 간 격차는 2.9%p에서 5.7%p로 오차범위(±3.1%p) 내에서 소폭 벌어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용산 발 인사 리스크로 인해 지지율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가운데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호남 홀대론'과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갈등 격화'가 부각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을 빚은 양문석 후보 공천 문제, 조수진 후보의 성폭력 피의자 변호 논란에 따른 사퇴 등 당내 혼란에도 불구하고 여권의 악재로 인한 반사 이익과 수위 높은 당대표 공세 속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지지율에선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9.8%로 가장 높았으며, 조국혁신당은 27.7%,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0.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외 새로운미래는 4.6%, 개혁신당은 4.1%, 녹색정의당은 3.1%, 자유통일당은 2.8%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같은 기관이 지난 18~22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36.5%는 긍정 평가로, 60.1%는 부정 평가로 답했다. 긍정 평가는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회칼 테러 논란을 빚은 황상무 수석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 이후 내림세였던 일별 지지율 추이가 전환점을 맞았으나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으로 인한 보은 인사 논란을 마주하며 (지지율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경우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경우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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