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분석] 납세 1위 '갤럭시 신화' 고동진…체납 1위 현역 주철현

한무경·박정·박덕흠 납세자 상위 10위권 현역

고동진 국민의힘 강남병 후보.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4·10 총선 후보 중 서울 강남병에 출마하는 고동진 국민의힘 후보가 최근 5년간 1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했다. 체납액이 가장 높은 후보는 현역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총선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서울 강남병 고동진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102억 3045만 원을 세금으로 냈다. 이는 전국 254개 선거구에 등록한 정식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세금 납부액이다. 삼성전자 대표를 지낸 고 후보는 '갤럭시 신화' 주역으로 평가된다.

다음은 경기 평택갑에 등록한 한무경 국민의힘 후보로 61억 6137만 원을 납부했다. 한 후보는 효림산업을 창업해 사업가로 승승장구했으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을 지냈다. 3위는 광주 광산갑 세무사인 정형호 새로운미래 후보로 55억 5494만 원을 냈다.

경기 파주을의 박정 민주당 후보는 51억 8221만 원의 세금을 내 5위에 올랐다. 박 후보는 '박정어학원' 설립자로 유명하다. 7위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의 박덕흠 후보로 33억 572만 원을 납부했다. 납세자 상위 10위권 안에 현역은 한 후보와 박정 후보, 박덕흠 후보뿐이다.

이 밖에 △9위 경기 용인갑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 27억 9404만 원 △10위 경기 성남 분당을 김은혜 후보 27억 6703만 원 △11위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 23억 7757만 원 △13위 경기 성남 분당갑 안철수 후보 21억 3203만 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세금을 내지 않은 후보도 있다.

현재 체납액이 가장 높은 후보는 5652만 원을 체납한 전남 여수갑 주철현 후보다. 주 후보는 체납액이 있는 유일한 현역이다. 주 후보의 경우 장남이 소득세 3887만원과 재산세 1764만 원을 내지 않아 현 체납액으로 잡혔다.

경북 영천·청도의 김지미 무소속 후보는 5489만 원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김선우 새로운미래 후보는 4434만 원을 내지 않았다.

영암 무안·신안의 황두남 국민의힘 후보는 835만 원, 경북 구미갑의 김철호 민주당 후보는 481만 원, 전북 전주갑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는 370만 원을 체납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