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화성을 공영운과 20% 격차에 "제3당 득표력은 막판 지지세"
천하람 비례 2번엔 "공관위서 정무적 메시지 능력 높게 평가한 듯"
지지율 30% 돌파 조국당엔 "정권심판 바라고 투표하면 사표될 수도"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총선 출마를 선언한 경기 화성을에서 1위인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20%가량의 격차가 나는 부분에 대해 "제3당은 당세보단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것"이라고 반등의 기회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22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제3당의 득표력은 막판 지지세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어디로 옮겨가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노원병에서 바른미래당으로 선거를 치를 때 여론조사는 11%였지만 실제 득표는 27%였다. 마지막까지 선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동탄 유권자들도 충분히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 비례대표 명단에 반도체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양향자 원내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것에 대해 "오해가 풀렸다"며 "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함께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양 원내대표가 본인이 추천하고 싶었던 인사가 명단에 포함 안 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공관위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고 어떤 과정이 있는지 접하고 오해가 풀렸다. (SNS에 불만을 토로했던) 김철근 사무총장도 업무에 복귀해 현재 갈등은 다 조정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천아용인'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비례 명부 2번에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메시지 능력 또는 지금까지 보여준 정치 진정성 등을 공관위에서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며 "비례 명부라는 것이 전문가만으로 구성되면 정무적 메시지 등을 내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지지율이 30%를 돌파하는 등 제 3지대 돌풍을 일으키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정당의 지속성에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조국 전 장관이 형사적으로는 2심 유죄까지 받았고 대법원은 재판을 열지 않아도 언제든지 선고를 할 수 있다"며 "정권 심판을 바라는 입장에선 나중에 그 표들이 다 사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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