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곽상언 44% 최재형 38%…영등포갑, 채현일 50% 김영주 35%

서울·경기 격전지 5곳 민주 모두 1위…중성동을 전현희 43%·윤희숙 34%
분당갑 이광재 45%·안철수 44% 초접전…비례대표 국민>조국>민주 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영등포구갑에 출마하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서울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4·10 총선 20일 남겨두고 서울·경기 주요 격전지 5곳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44% 지지율을 기록하며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6%포인트(p)차로 이겼다. 오차범위 ±4.4%p. 당초 3자 대결 구도를 형성하리라고 기대를 모았던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6%에 그쳤다.

서울 민심의 바로미터인 '한강벨트'에 위치한 서울 마포구을과 영등포구갑, 중구성동구갑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를 훌쩍 넘기고 약진하고 있다.

중·성동갑에서 격전 중인 전현희 민주당 후보는 같은 기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3%를 얻었다. 당내 공천 갈등으로 뒤늦게 후보로 확정됐지만 상대 후보인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9%p차로 따돌렸다. 오차범위(±4.4%p).

영등포갑은 지난 18~19일 조사에서 서울 내 민주당 텃밭임을 공고히했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내리 4선을 하고 국민의힘으로 5선에 도전하는 김영주 후보 지지율은 채현일 민주당 후보에 15%p차로 밀렸다. 채 후보는 무려 50% 지지율을 얻었다.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는 5%를 기록했다.

서울 마포구을에서 4선에 도전하는 정청래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도전장을 내민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는 오차범위 밖으로 뒤쳐졌다.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조사에서 정 후보 지지율은 47%, 함 후보는 35%였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이자 대표적인 경기권 보수 텃밭인 성남시 분당갑의 이광재 민주당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18일 조사에서 이 후보 45%, 안 후보 44%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제3지대 도전장을 내민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는 2%에 그쳤다.

비례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선전하고 있다. 국민의미래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6개 정당 가운데 종로구(31%)·중구성동갑(26%)·영등포갑(29%)·마포을(27%) 그리고 분당갑(30%)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을 제치고 모두 2위에 올라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구성동갑에서 조국혁신당은 24%로 민주연합(18%)을 6%p차로 따돌리고 국민의미래와 접전을 보였다. 성남 분당갑에서는 25%를 기록하며 민주연합과 8%p로 격차를 벌렸다.

해당 여론조사는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20일 서울 종로·중구성동갑·영등포갑·마포을(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p), 경기 성남 분당갑(표본오차 ±4.3%p) 등 5곳에서 각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