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 정당 지지율도 추월한 조국혁신당…몇 명까지 입성할까

NBS 여론조사…비례 정당 지지율 조국혁신당 19% 더불어민주연합 16%
정당 지지율 10%로 '3위'…상승세 지속 시 비례 15번까지도 원내 입성 가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980' VIP시사회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80'은 서울의 봄이 오지 못한 파장으로 한 가족에게 들이닥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투표 정당 지지율 19%를 기록,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조국혁신당이 이같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비례대표 후보 10번까지는 안정적으로 원내에 입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지율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비례대표 후보 15번까지도 원내 입성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비례대표 위성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27%, 조국혁신당 19%, 더불어민주연합 16%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꾸준히 두 자릿 수 지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민주당이 이끄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치며 존재감을 더욱 과시했다.

정당 지지도 역시 두 자릿 수를 기록하며 기타 제 3지대 정당을 따돌렸다. 조사 결과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10%,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로 집계됐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34%)와 민주당(29%)에 이어 정당 지지율 3위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을 밀고 있다. 조국 당대표는 민주당을 협력 관계로 규정하고 야권 단일화를 위해 지역구 후보 출마를 최소화하고 비례대표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조국혁신당이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비례대표 후보 10번까지는 당선 안정권이란 분석이다. 이 경우 여성 1순위인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당당관과 남성 1순위 조국 대표는 물론 이해민 전 미국 구글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3번), 신장식 변호사(4번), 김선민 변호사(5번) 등은 안정적으로 원내에 입성할 예정이다.

또 6~10번에 배치된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과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민주당을 탈당한 황운하 의원, 정춘생 전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및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도 당선 안정권에 포함된다.

향후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경우 15번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강경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집행위원(11번)과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 원장(12번), 백선희 전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13번), 김형연 전 법제처장(14번), 이숙윤 고려대 산학협력중점교수(15번) 등도 원내 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8%,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