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일 호남 지역구' 이용호 "비례대표 명단, 아쉽게 생각"

"당헌·당규 호남 인사 25%,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어" 비판
수도권 위기론 체감…이종섭·황상무 문제 발빠른 대처 평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과 이용호 후보(서대문 갑), 박진 후보(서대문 을)가 19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서 호남 출신이 당선권에 많이 배치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호남(남원·임실·순창)에 지역구를 둔 의원이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헌당규에 25%를 호남 인사로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당에서는 일부 따져보면 호남과 관계되는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하던데 그분들은 (제가 생각하기에) 호남 사람으로 보기엔 좀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규 제18조 3항은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취약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정당 득표율 15% 미만 득표 지역을 비례대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 추천 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서대문갑에서 선거 운동 중인 이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저도 체감을 했다"고 하면서도 "(그래도)이종섭 호주 대사 문제, 황상무 수석 발언에 굉장히 빨리 반응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 의원은 이종섭 대사의 귀국이 여론 전환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여론이 상당히 전환될 것"이라며 "후보 등록이 되고 그러면 며칠 있다가 본격 선거운동이 되는데 그러면 다시 서로 원위치에 서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