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을 출마 이용우 "일머리로 노동 정책·지역 현안 다 잡겠다"

[여야 영입인재 분석㉝] 직장갑질119 창립멤버 "노란봉투법 재추진"
인천 서을 GTX 개통·지하철 연장, 교육시설 확충 등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3, 24, 25차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이용우 변호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인천 서을 지역에 출마한 23호 영입인재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노동정책'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20일 뉴스1과 통화에서 "노란봉투법 재추진 등 입법과 동시에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북 완주 출신인 이 변호사는 '노동전문가'로 통한다.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했으나, 자동차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비정규직 문제에 눈을 떴다.

이후 2017년 '직장갑질119'를 창립해 직장 내 불공정 문제를 알렸다.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으로서 지난해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에도 앞장섰다.

노동 현안에 진심인 만큼 원내에 입성하면 제1목표로 노란봉투법 재추진 의지를 다졌다. 그는 "현 정부의 유일한 노동 정책인 노동시간 정책은 퇴행적이며,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과 법·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운동본부의 법안은 법리적 문제가 없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오히려 축소됐다"며 "지난해 정부 여당은 논의 자체를 거부했지만,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과 처우 개선을 위한다면 열어놓고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고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워라밸'이 중시되는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법정노동시간(주 40시간) 단축도 논의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 포괄임금제 폐지, 일과 생활 분리를 위한 '카톡금지법', 칼퇴근법 등 직장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사범대 출신으로 교육 관련 활동도 이어온 그는 "고등교육과 교권·학교폭력 등 교육 현안 관련 입법에도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회의원 후보들이 20일 오후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인근에서 열린 현장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 후보는 인천과의 연도 깊다. 첫 직장이 인천 부평의 GM대우 자동차 공장이었고, 이후 인하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현재는 인천 지방노동위원회 지방공익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천의 문화나 정서에 익숙한 그는 인천 서을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전략공천으로 인천 서을에 자리 잡았지만 '일 처리 능력'이란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현장, 법조, 시민사회든 활동에서 늘 '일머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다양한 영역에서의 일 처리 경험과 사람들과의 소통, 갈등을 조정하는 경험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시급한 현안으로 '교통 문제'를 꼽은 그는 "GTX D·E 조기 개통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지하철 7호선 적기 개통, 2호선 연장개통 등 이슈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서울의 유입 인구가 많은데 학교 시설이 없어 청라지역의 학생 40% 이상이 외곽으로 등교한다"며 "고등학교 추가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등하교 교통편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수년간 진척되지 않는 청라시티타워 추진 △검암경서지역 역세권 개발 △연희동 복합체육시설 확충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인천은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라며 "남은 3주 동안 적극적으로 유권자들과 만나고 정책공약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