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드디어 엄살 작전…170석 얘기하더니 갑자기 90석“

서울선대위 출범식 "과반이 최대 목표…서울 정말 중요, 반드시 수성하자"
김부겸 "교만해선 안 돼" 김영호 "한강벨트, 강남3구 이번엔 기필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민주연합 중앙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장성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국민의힘을 겨냥 "드디어 엄살 작전을 시작했다"며 "얼마 전까지 170~180석을 얘기하더니 갑자기 90석도 못 할 것 같다고 역결집을 노리고 엄살을 부린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절대로 속으면 안 된다. 우리는 1당이 현실적인 목표로 반드시 1당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말 낮은 자세로 절박하게 호소해서 과반을 지켜 내야 한다"며 "과반수가 최대 목표로, 절박한 심정으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호소해서 1당으로, 과반수를 반드시 지켜내면 좋겠다"고 했다.

또 "4월 10일은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권 실정, 폭정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서울이 정말 중요하다. 각각 맡은 지역에서 반드시 수성하고 확실하게 이겨서 국민께 새 희망을 드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해찬 위원장이 더 진지하고 절박하게 함께 가보자고 저를 꾸짖었다"며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민주당에 주어진 무거운 사명을 생각해서 교만하거나 게을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서울시당위원장은 "한강 벨트와 강남3구 지역이 이번엔 기필코 이겨야 하는 지역"이라며 "강남3구와 한강 사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해달라"고 했다.

서울시당선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경제위기, 민생 경제를 극복하고 정의라는 가치를 되찾겠다"며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