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서울 격전지 지원유세…'수도권 위기론' 진화 나서

19일 동작·서대문·마포 찾아 후보자들 지원 유세
22일 경기 평택행…최근 수도권 '열세'에 집중 방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김영주 영등포갑 후보,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와 함께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22일 앞둔 19일 선거의 판세가 달린 서울 지역 곳곳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선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으로 재부상한 '수도권 위기론'을 진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천자대회를 열어 공천이 확정된 4·10 총선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한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를 통해 후보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유권자들을 향해 자당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후 한 위원장은 서울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와 그 인접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을 연달아 방문한다.

먼저 한 위원장은 장진영 동작갑 후보, 나경원 동작을 후보와 함께 남성 사계시장을 방문해 거리 인사에 나선다. 이어 서대문구로 이동해 이용호 서대문갑 후보, 박진 서대문을 후보와 함께 인왕시장을 방문한다.

또 마포구에선 조정훈 마포갑 후보, 함운경 마포을 후보와 함께 경의선숲길을 찾아 거리 유세 일정을 소화한다.

한 위원장은 오는 22일에는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찾을 계획이다. 아울러 중앙선대위는 이번주 경기 지역에서 현장 선대위 회의를 계획하는 등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1주일새 서울에서만 지지율이 15%포인트(p) 하락해 '수도권 위기론'이 재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로 전주(45%)보다 15%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8%p 올라 32%를 기록하며 앞섰다.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 역시 서울에서 31%로 전주 대비 11%p 떨어졌다(세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자 당 안팎에선 수도권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위기감을 느낀 수도권 후보들이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논란' 등에 대한 대응을 직접 촉구함에 따라 한 위원장도 이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수도권 행보를 늘리는 등 위기론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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