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 평균 51.46세…한동훈 영입인사 7명 안정권
여성 장애인 3명 기후인재 2명 당선가능권
호남 인사, 당직자는 당선권 밖 배치
- 한상희 기자,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의 22대 총선 후보 진용이 18일 드러났다. 비례 1번엔 여성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이, 2번엔 탈북 공학도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이 뽑혔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로 여성 18명, 남성 17명을 배정하고 순번을 발표했다. 비례대표 명단 35명 가운데 국민의힘 영입인재 9명이 포함됐는데, 이 중 7명은 당선 안정권인 15번 이내 순번을 받았다.
최수진 한국공학대 특임교수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각각 3번과 4번을 받았다. 여성 첫 육군소장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번),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6번),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7번), 한지아 을지의과대학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11번) 등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했던 인사들이 다수 당선 안정권에 포함됐다.
영입인재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과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각각 20번과 21번에 배치됐다. 4년 전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이 19번까지 당선된 것을 감안하면 이들도 당선 가능권으로 분류된다.
시각 장애인 피아니스트이자 한동훈 지도부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지 의원(15번)이 21대 총선에 이어 다시 비례대표 당선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비대위원이자 영입인재인 한지아 교수도 11번을 받았다.
친윤(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인사나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당선권에 포함됐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활동한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각각 9번과 13번, 16번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사면한 김장겸 전 MBC 사장도 14번을 받았다.
반면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22번),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24번) 등 호남 인사들이 당선권 밖에 배치되면서 호남 배려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 순천 출신의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만 당선권인 8번을 받았다.
김민정 보좌진협의회장(25번)과 서보성 대구시당 사무처장(26번) 등 보좌진과 당직자들도 당선권 밖의 후순위에 배정됐다.
비례대표 명단 35명의 평균 연령은 51.46세였다. 최고령은 김화진(65)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과 이승현(65)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영상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이었다. 최연소는 정혜림(31)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10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30대는 6명, 40대는 9명이었다. 직능별로 보면 법조인과 정당인, 외교·안보·국방 분야가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기술계(3명) 학계(2명)·의사(2명) 등 순이었다.
여성·장애인 대표성이 있는 최보윤 변호사(1번)·김예지 의원(15번)·이소희 변호사(19번) 등 3명이 비례 안정권을 받았다. 국민의힘이 총선 공약으로 발표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 기후변화 분야 인재 2명(김소희 사무총장·정혜림 연구원)도 당선권에 포함됐다.
이밖에 노동계 인사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10번)과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국방전문기자(12번)가 안정권에 이름을 올렸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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