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 김상희 "박용진은 민주당에 꼭 필요…朴에게 투표" 당원에 문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4선이자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던 김상희 의원이 전국 권리당원들에게 '박용진 의원에게 투표해달라'는 호소 문자를 보냈다.
김 의원은 18일 "박용진 공천을 위한 전국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된다"며 "박용진을 공천해야 총선에서 이기고 박용진은 민주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라며 온라인 투표 시 박용진 의원을 찍을 것을 신신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북을 재경선 절차를 진행한다.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 2명을 상대로 당원들의 의견(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을 물어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하위평가 10%에 따른 30%감산, 조 변호사는 여성, 신인에 따른 25%가점을 받는 관계로 박 의원이 65%이상 득표해야 공천을 따내는 구조다.
박 의원과 더불어 비명계인 김상희 의원은 경기 부천을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역인 이건태 예비후보에게 패해 탈락, 비명횡사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6일 오전 6시쯤 민주당 의원들이 속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의원들의 절박한 호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박용진 의원을 기어이 탈락시켰다"며 "(이재명) 대표는 박용진 의원이 그렇게 두려우냐"고 절대 불리한 조건으로 박 의원을 다시 경선에 부친 당 지도부 조치를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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