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물가안정 끝까지 챙기겠다…집권여당 약속은 실천"

(서울=뉴스1) 한상희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고물가 등 당면한 민생 문제를 언급하면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약속은 실천"이라고 밝혔다. 예산과 정책 면에서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여당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주 국민의힘은 농·축산물의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 긴급 투입 방안을 약속했고 시행되고 있다"며 "그것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역설했다.

또 "납품단가 지원을 기존 13개 품목에서 21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하고, 농산물 할인 예산도 2배 확대하고, 축산물도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연중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곧 물가 안정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물가 안정은 대책의 정교함과 타이밍 중요하다"면서 "즉각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겠고, 정부에서 특단의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저희도 잘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고물가 현상이 잡히지 않아 국민께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정부와 여당이 가혹한 글로벌 여건 속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냈음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다음 국회에서 야당의 발목잡기 걱정 없이 민생 살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국민 피부에 닿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미래 산업과 민생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정부·여당에 일할 기회를 달라. 확실한 경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각각 자신의 전문 분야인 저출생 문제와 과학기술 분야를 꺼내들었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화위기는 대한민국 공동체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지난해 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시절 제시했던 헝가리 모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그 정도 수준의 담대한 정책 시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 극복도 결국 기업과 근로자가 윈윈하는 시장경제적 질서를 통해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육아휴직과 유연근무를 믹스해서 육아휴직 모델을 다양화하면서 육아휴직 선택권도 확대하고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도 해소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든다면 앞으로 일 가정 병립에 대해서 획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위의장과 논의해 육아휴직 모델을 다양화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도 "정부·여당은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연금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은 물론, 선진과학강국 건설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과학기술은 새로운 먹거리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이고, 최첨단 무기체계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이며, 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미래의 엔진"이라며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 국민과 함께 과학선진강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격차해소 특위 위원장인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기부 장관을 하면서 최대 770만 명의 중소 소상공인 관련 일을 하다 보니까 대변해야 하는 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준비하는 정책이 실질적으로 와닿을 수 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