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오영환, 새미래 동반 입당…현역 의원 5명 됐다(종합)

탈당 오영환 "이재명 비난에 낭비할 시간 없어…새미래가 대안"
설훈 "오영환 입당에 새로운 변화 바람 일으키는 데 힘 보탠다"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설훈, 오영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장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새로운미래 입당 환영식에서 박영순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종민 상임선대위원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현역 의원 하위 10% 통보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무소속 의원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17일 이낙연 상임고문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의 사당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비난하며 더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탈당 후 새로운미래 합류를 알렸다.

오 의원은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는 무너졌다"며 "다른 생각, 의견을 말하던 이들은 대부분 배제, 제거의 대상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토록 자랑하던 공천 시스템은 원칙을 저버린 채 특정 의도에 의해 남용될 수 있음을 의심받고 있다"며 "수차례 반성하고 사과했던 위성정당은 이번 총선에서 동의할 수 없는 정치 세력과 야합하고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통로가 됐다"고 덧붙였다.

설훈 의원 또한 이날 새로운미래 합류를 알리며 "오 의원은 이번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에 이재명 대표 체제 하의 공천의 문제점을 낱낱이 비판하며 당 정상화를 위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며 "오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해 새로운 변화의 큰바람을 일으키는 데 힘을 보태고자 저 또한 오늘 새로운미래에 동반 입당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 하 민주당은 최근의 '찐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서 보듯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새로운미래 소속 현역 의원은 김종민, 박영순, 설훈, 오영환, 홍영표 의원 등 총 5명이 된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페이스북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위해 어려운 결심을 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원내외 동지들 모두 힘을 모아 선거에 전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저도 광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