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특혜휴가' 소환 불응 추미애 아들 "조국딸과 다를 바 없어"

"지난해 말 튀르키예 출국…당당하면 즉시 돌아와 조사받아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 하남시 선거사무실에서 제22대 총선 하남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군 특혜 휴가' 의혹을 받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이 수사기관의 소환통보에 응하지 않고 해외에 출국한 것과 관련해 "법 앞에 당당하다면 즉시 입국해 조사를 받으면 된다"고 비판했다.

최현철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이 추 전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아들 서모 씨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고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수차례 이어진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추 전 장관 아들은 지난해 말 튀르키예로 출국한 뒤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출국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입국 시 통보' 조치했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추 전 장관의 주장처럼 ‘군 휴가 미복귀라는 말도 안 되는 사건’이 아니다. 당시의 증언이 있고 현재 재수사를 진행 중인 사건"이라며 "휴가뿐 아니라 자대 배치, 통역병 선발 때도 추 전 장관 측의 지속적 청탁과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던 군 전 관계자들의 증언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또다시 정치공작, 검언유착만을 외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무책임하다"며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은 오늘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부끄럽지 않으십니까"라고 반문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