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례 8명 위성정당 파견…국민의미래 기호4번 확보 위해

윤재옥 원내대표 임기 21대 국회 만료까지 연장도 추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현역 의원을 파견하기 위해 김예지·김근태·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등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명의 건을 의결했다. 8명의 소속 의원을 제명한 이유는 비례대표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당적을 옮기기 위해선 당의 제명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의원 8명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제명 조치를 통해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서 나란히 두 번째 칸에 투표할 수 있게 국민의미래의 정당 기호로 4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다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아 투표지 정당기호는 1, 2번 없이 3번부터 시작된다.

아울러 윤재옥 원내대표의 임기를 21대 국회 만료(5월29일) 시점까지 연장하는 안건도 추인됐다. 윤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 달 7일까지지만,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월 이내일 때에는 의총 결정에 의해 임기 만료 시까지 연장할 수 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