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장예찬 '막말' 논란에 "선거에 영향 미치는 건 틀림없어"
"아직 장 후보에 대한 논의는 공관위서 하고 있지 않아"
"이종섭 단순 고발됐단 사실, 임명하지 않을 사유 아냐"
-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막말 논란'이 수도권 선거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어쨌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들이 선거에 또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또 발언의 시점이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 있으면 결정하고 그러면 된다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돈봉투 의혹'과 '5·18 폄훼 논란' 등으로 각각 공천이 취소된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도태우 변호사에 이어 장 전 최고위원의 공천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데 대해선 "언론의 문제 제기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공관위에서 수시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진 장 후보에 대한 논의는 공관위에서 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논란과 관련해 애초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을 대사로 보낸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연말 전임 공관장 임기가 다 됐고 호주와는 국방이나 방산 분야에서 협력할 문제들이 많아 그 분야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 보니 국방부 장관을 했던 이 전 장관을 검토를 한 것으로 안다. 그 즈음엔 출국금지나 이런 게 확인이 안 된 상태고 조사도 한 번 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임명과 관련해선 단순히 고발됐단 사실만으로 임명을 하지 않을 사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논리라면 지금 2심의 실형 받은 사람, 실형 선고 받은 사람, 1심에서도 유죄선고 받은 사람, 재판받고 있는 사람들이 출마하려는 사람도 부지기수"라고 했다.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개혁 공약 시리즈로 발표한 '중위소득 수준의 국회의원 세비 조정'과 관련해 당에서 뜻이 모인 것인지 묻는 말엔 "당론 (과정)이나 의총에서 결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치개혁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다"면서도 "한 위원장이 우리가 총선에 승리하면 추진하겠다는 것이니까 선거 이후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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