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의총…국민의미래 이적 비례의원 8명 제명

정당기호 4번 확보 위해…김예지·이종성·노용호 등 당적 옮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혜정 국민의미래 당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2.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 8명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보내기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의원 8명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

윤리위가 8명의 소속 의원을 제명한 이유는 비례대표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당적을 옮기기 위해선 당의 제명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윤리위는 이날 제명한 8명의 의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제명된 8명은 김근태·김예지·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의원이다.

김근태·김은희·우신구 의원은 기존 비례대표 의원 사퇴 등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고 국회에 늦게 입성했다. 당초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김예지·이종성·정경희 의원도 제명을 통해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긴다.

최근 경선에서 패배한 노용호 의원과 서울 서초갑에서 컷오프된 지성호 의원도 국민의힘에서 제명 의결을 거쳐 국민의미래로 간다.

국민의힘은 이번 제명 조치를 통해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서 나란히 두 번째 칸에 투표할 수 있게 국민의미래의 정당 기호로 4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다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아 투표지 정당기호는 1, 2번 없이 3번부터 시작된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