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을' 용산 출신 박성훈·'하남을' 오세훈계 이창근 공천(종합)

의송·청송·영덕·울진 박형수, 김재원 전 최고위원에 승리
포천·가평 김용태·권신일…경북 구미 김영식·강명구 결선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차 공천관리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비슬 이밝음 김예원 기자 = 국민의힘 4·10 총선 경선 결과 경기 하남을에서 오세훈계인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경북 의송·청송·영덕·울진에서는 현역 박형수 의원이 본선에 올랐다.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은 이번에 신설된 부산 북을에서 승리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대상은 △부산 북을 △대전 중구 △경기 하남을 △포천·가평 △경북 구미을 △의성·청송·영덕·울진 등이다.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과 대변인이 맞붙어 주목받은 경기 하남을에서는 이창근 전 대변인이 김도식 전 정무부시장을 꺾고 승리했다. 이 전 대변인은 오세훈계, 김 전 부시장은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경북 의송·청송·영덕·울진에서는 박 의원이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꺾었다.

4인 경선이 치러진 부산 북을에서는 박 전 비서관이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총괄기획,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이수원 전 정의화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꺾었다.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5인 경선이 치러진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김 전 청년최고위원과 권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 결선이 결정됐다.

현역 김영식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복심으로 알려진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별보좌관 등 4인 경선이 치러진 경북 구미을에서는 김 의원과 강 전 비서관 결선이 치러진다.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 이은권 전 의원, 당 영입 인재인 채원기 변호사 등 3인 경선이 진행된 대전 중구에서는 강 전 위원장과 이 전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정 위원장은 경선 지역 3개 지역구에 대해서는 15일부터 이틀간 결선 경선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제에 대해 "내일 발표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개 선거구를 국민추천제 지역구로 선정했다.

한편 이날 장동혁 사무총장은 특정 세대 여론이 많이 반영됐다는 의심을 받는 서울 중·성동을 경선과 관련해 "연령 비율을 맞추다보면 이틀 안에 경선을 끝내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샘플이 차지 않았는데 조정지수로 하다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고 이틀 동안 하다보니 여러 현실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 결과 발표에 앞서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은 정우택 청주 상당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것과 관련, 정치자금법 수사를 받는 다른 후보와 형평성 문제에 대한 질문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봤다. 도덕적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정우택 후보를 대신해 경선에 나섰던 윤갑근 전 검사장이 아닌, 청주청원에 공천을 신청했던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공천한 데 대해서는 "그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분을 찾아봤고 그래서 우선추천(전략공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