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야권단결·선거연합 끝내 못 이뤄…총선 불출마"

"3자 구도 선거 치러지면 윤정부 심판과 야권 승리 어려워져"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이 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고심에 고심을 더한 끝에 총선 불출마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야권단결과 선거연합을 이루려 절박한 심정으로 노력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남동구청장을 지냈고, 여러 차례 선거에서 주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정치인"이라며 "이대로 3자 구도 선거가 치러진다면, 윤석열 정부 심판과 야권 승리는 어려워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와 배진교의 재선을 응원해 주신 남동구민과 당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인사를 올린다"며 "저는 앞으로도 행복도시 남동구의 발전과 녹색정의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배 의원은 제21대 총선에서 정의당(현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4번을 받아 당선됐다. 원내 입성 이후 합의 추대로 제21대 국회 1·2기 원내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5월 원내대표를 다시 맡았으나 지난달 민주당과의 비례연합정당 추진이 어렵게 되자 원내대표직에서 사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