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PK 최대 격전지 지원 사격…"낙동강 벨트 탈환"

부산 북갑 서병수·사하 이성권·김해을 조해진 지원유세
상인회 간담회 후 거리인사…15일에는 호남 방문 예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4·10 총선을 20여 일 앞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부산·경남(PK)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를 찾는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5선 중진 서병수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도전장을 낸 부산 북갑,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출마하는 부산 사하, 3선 중진 조해진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경남 김해을 지역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북구에 위치한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회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부산 북구에 위치한 덕천역을 중심으로 거리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 지역은 부산시장 출신의 서병수 의원이 재선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 맞서 차출된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사하구에 소재한 괴정골목시장에서 상인회 간담회를 열고 민심을 청취한다. 한 위원장은 괴정역에서 부산 유권자들과 만나는 등 이 전 부시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전 부시장은 부산 사하의 현역 의원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에 맞서 배치됐다.

한 위원장은 오후 3시 경남 김해시 외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김해 지역 학부모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지역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인 조해진 의원이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김해을에 속한다. 김해을은 현재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지역구 현역이다.

한 위원장은 텃밭인 PK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인 '낙동강 벨트'를 탈환하기 위해 당 중진 의원들을 험지에 배치했다. 낙동강벨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연고지인 양산과 부산 사하구 등을 가리킨다.

한 위원장의 격전지 및 험지 지원 유세는 총선을 20여 일 앞둔 현시점에서 표심을 공략하고 선대위를 예열하겠단 취지로 읽힌다. 총선 한 달 전인 11일부터는 선거법에 따라 당원 집합이 금지되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에서 시민들과 접촉하겠단 의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4일엔 충남 천안, 5일엔 충북 청주, 7일엔 경기 수원, 8일 경기 성남과 용인, 11일 경기 고양, 12일 서울 영등포구와 양천구를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15일엔 전남 순천시와 광주 동·남구, 전북 전주시를 방문한다. 16일엔 다시 수도권인 경기 평택시를 찾는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