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국신당, 민주당 2중대 자처…본격적 정치보복"

"더 이상 안 속아…국민께서 질책 내려주시길"
"국민 기만하고 동정·지지 호소, 이중적 태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 입당 기자회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3.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우리는 더 이상 조국에게 속지 않는다"며 국민들에게 따끔한 질책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2중대를 자처하며 본격적인 정치적 보복을 알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 대표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2019년 8월 기자회견을 통해 '처와 자식 명의로 되어있는 문제의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면서 "하지만 그 다음 해 1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 사모펀드 가치가 상실되어 오히려 손해를 보았다고 밝혔다"고 지적하며 결국 국민을 속인 꼴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조 대표와 그의 일가는 웅동학원 관련 모든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 약속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웅동학원 관련 어떠한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기존의 학교 경영에 비판적이거나 의견이 다르던 인사를 우호적 인사로 교체하는 등 경영권을 강화해 웅동학원 이사회를 장악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국 대표는 국민을 기만하고 이를 통해 동정과 지지를 호소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 이상 조국 대표에 속지 않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조국혁신당에 국민께서 따끔한 질책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