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 선택지는 '李 감옥·尹탄핵' 말초적 주제뿐"

김종인 "거대야당 윤정부 독선 마주쳐 아무 결과도 안나와"
이원욱 "조국혁신당 증오 얘기만…유일한 제3지대 개혁신당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위치한 양향자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감옥에 넣을까, 윤석열 대통령을 감옥에 넣을까 탄핵할까, 김건희 여사를 감옥에 넣을까인데 얼마나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주제인가"라며 개혁신당은 저출생 고령화 문제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양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모든 사람이 감옥에 간들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의 미래에 뭐가 달라지나"며 "우리만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머릿 속에 미래는 뭐가 있을까. 본인의 미래가 잘못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밖에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속에 어떤 미래가 있을까. 평생 남을 기소하고 남을 감옥에 넣는 걸 업으로 삼아오신 분의 미래에는 다음엔 누굴 넣을까 이 고민이 아마 많을 것"이라고 여야 모두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1987년 민주화 이후에 이룩했던 이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덕분에 여기까지 왔지만 반대로 이 민주주의가 지금 극단적인 팬덤 문화 속에서 정상적인 투표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질돼 가면, 이 민주주의는 우리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혁신당이 처음 태동했을 때부터 정말 욕 먹더라도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다루겠다라고 했던 것"이라며 "지금 고령화·저출산 사회가 되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거기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고민은 지금 우리가 좀 더 잘 먹고 잘 살아가지고 나중에 부족함을 느낄 것이냐 아니면 지금 우리가 과감한 개혁을 해가지고 우리가 조금씩 양보하고 사회를 재설계해 미래의 대한민국이 더 잘 살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제가 바로 옆 지역구인 화성을에서 손잡고 뛰겠다고 결심했던 이유도 양 원내대표가 다시 한번 도전의 길로 나선다고 했는데 제가 당대표라고 해서 그보다 더 쉬운 길을 갈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손을 맞잡고 가면 어려운 길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같이 도전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선거에서 가장 강력하게 유권자를 설득하게 하는 방도가 양당 정치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할 수 있겠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2년간 정치 상황은 거대 야당과 윤석열 정부의 독선이 마주쳐서 아무것도 결과 나온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혁신당이 이번에 22대 국회에서 원내 교섭단체 정도를 확립할 것 같으면 현재 우리 정치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가 두 정당이 아주 어려울 때 가서 다 구원해주는 역할을 했는데, 구해줄 때는 뭘 할 것처럼 하는데 선거 끝나면 아무것도 안 한다.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고서 정치를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원욱 의원은 다른 제3지대 정당과 개혁신당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에 출마한 김종민 의원이 총선 이후에 민주당과 합당을 논의할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건 제3지대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조국혁신당이 일시적 바람이 불어서 뜨고 있지만 증오를 얘기하고 있는 정당"이라며 "지금 이 순간 유일한 제3지대 정당은 세대 기반 정당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얘기하는 개혁신당 밖에 없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