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안철수 조우한 이재명 "선전 기원합니다"
인천 서구을 지역서 이용우 선거 지원 중 만나
안철수 "보기 드문, 보기 좋은 선거가 될 것" 화답
- 문창석 기자,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총선 선거활동 도중 우연히 만났다. 양측은 덕담을 건네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 서구을 지역에서 이용우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던 이 대표는 총선 상대인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와 박 후보를 지원하는 안 의원을 거리에서 마주쳤다.
이 대표를 먼저 발견한 박 후보가 인사를 건넸다. 그는 과거 자신이 진행하던 방송에 이 대표가 출연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저를 응원하고 싶지 않느냐"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박 후보는 크게 웃으며 서로 껴안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박 후보를 지원하러 온 안 의원과도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이 대표가 말을 건네자 서로 크게 웃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안 의원과 박 후보에게 "선전을 기원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에 안 의원은 "보기 드문, 보기 좋은 선거가 될 것"이라며 화답했다.
박 후보도 "서로 비방하지 말고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며 고소·고발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말씀하신 내용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걱정하지 말라"며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them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