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충남 홍성 간 이재명 "이번 총선서 정권 심판해야"
이재명, 충남 홍성·천안 방문 '중원 표심 잡기'
이재명, 홍성·예산 양승조 지지호소
- 송원영 기자,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 헌정사 아래 국민의 삶이나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해 후안무치하고 무능, 무책임한 데다가 무관심한 정권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충남 홍성군을 찾아 양승조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아무리 나쁜 정권도 국민의 눈치를 보는 척, 국민을 존중하는 척, 균형을 맞추는 척하는데, 이 정권은 어떻게 된 게 경제 등이 망가지고 국민이 고통을 겪어도 멀쩡히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정부의 행태를 '패륜 정치'라며 이태원 참사와 채상병 사건을 비롯한 여러 사건을 이번 총선을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왜 노선이 갑자기 바뀌나. 국정 권한을 활용해 사적 이익을 도모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수십억원 상당을 벌었다는데 소환 조사도 하지 않았고, 정적들은 꼬투리 잡을 것 없나 싶어 (나를) 2년이 넘도록 계속 특수수사팀을 만들어 압수수색 해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이렇게 나라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만약 심판 선거에서 만약 저들(정부·여당)이 과반수나 1당을 차지하면 무슨 짓을 벌일 것 같나"라며 "국회 입법권까지 차지하게 되면 나라의 시스템을 통째로 바꿔 치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홍성·예산군 지역구에 출마하는 양 후보에 대해서는 "처음 이 지역으로 가시라고 부탁드릴 때 입이 안 떨어져 말씀을 드리기가 어려웠다"며 "모든 것을 버리고 당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험지 홍성·예산군으로 와주신 양 후보에게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성군을 향해 "이런 양 후보의 결단과 우리 민주당의 이 절박한 호소를 승리로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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