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시사했던 이채익, 울산 남구갑 불출마 선언

"무소속 출마 기정사실화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
"선당후사 모범 보일 것"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3선을 지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현 지역구인 울산 남갑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울산 남갑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국민추천제를 통해 총선 후보를 정하기로 의결한 지역이다.

이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깊은 고심 끝에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며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무소속 출마를 암시한 내용을 게재해 기정사실로 한 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당후사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으며 국민의힘은 저의 전부"라면서 "22대 총선에선 울산시당 위원장으로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남구갑 공천자가 확정되면 그가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에게 후보를 추천받아 공천을 결정하는 국민의힘 프로젝트 국민추천제는 울산 남갑 외에도 △서울 강남갑 △서울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구갑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