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숙, 개혁신당 입당…안산병서 국힘 김명연 등과 3자 대결

국힘 탈당…"고인물 혁신과 중도 대변할 견제 세력 필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예원 기자 = 이혜숙 전 국민의힘 경기 안산병 예비후보가 11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이혜숙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여 년간 국민의힘에 몸담아 왔지만, 오늘부터 개혁신당의 새 옷을 입고 대한민국과 안산시 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며 개혁신당 입당을 선언했다.

그는 "민주주의 시작은 공정에 있고 정당의 공정은 공천에 있지만, 매번 거대 양당의 공천 전횡은 반복적이고 세력 교체는 묘연할 뿐"이라며 "대한민국과 지역의 정치 발전을 위해서 고인물의 혁신과 중도를 대변할 견제 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신당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안산시는 지방자치 30여 년간 거대 양당의 묵직한 다수의 국회의원과 중앙부처의 장관 그리고 시장이 있었지만, 그 성적표는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 .

이어 "개혁신당의 옷을 입고 거대 양당을 견제하며 지역의 발전과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민청 유치 △시화호 관리구역 변경법률안 발의 등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안산을 진정 바꿔야 한다면 저 이혜숙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안산병에 출마해,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명연 국민의힘 후보, 민주당 후보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고영인·김철민·김현 후보가 3자 경선을 벌이고 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