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국, 국회의원 돼도 취임 전 대법원판결로 직 상실"

도태우·장예찬 공천한 국힘에 대해선 "국민 열에 아홉, 부적절 발언 공감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화성시 다원 이음터에서 열린 화성 을•정 합동 당원콘서트에서 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한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 "윤석열 정부 심판 대오에서 가장 앞에 서고 명분을 가지고 비판할 수 있는 정당이 바로 개혁신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국민들께서 여러 대안을 갖고 고민하시는 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의 기수로 조국혁신당을 택하신다면 조국 대표가 (국회의원에) 당선될 텐데, 취임 전에 대법원판결로 직을 상실하고 국정 동력이 꺾일 것"이라며 "180석으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지 못했던 무능한 민주당도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이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 등을 주장한 도태우 변호사, '난교' 발언으로 논란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을 공천한 국민의힘도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들을 겨냥해 "길거리에 다니는 분 중 열에 아홉은 해당 발언이 선출직 공직자가 될 사람이 하기에는 부적절 발언이다라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보수 대통합 목표에 사로잡혀 비서격, 대변자격에 해당하는 인물을 공천하려다 문제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인 전 경기도의회 의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등 비례대표 명단 합류 여부에 대해선 "비례대표 공천 등엔 오해가 생길 소지가 있어 김종인 위원장이 절차 전체를 관장하도록 지시한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말한 '당에 도움이 되는 인사로 공천하겠다'는 원칙엔 당 대표로서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 지도부 인사들도 지역구에서 뛰는 후보들에게 보탬이 되는 공천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공유 중"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