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 선대위 출범…"윤석열·이재명 국민 배신, 심판해야"

이낙연 상임고문…김종민·홍영표·박영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비례 후보 1순위 조정묵 초대 소방청장 추천…나머진 오디션 경선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2대 총선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출마 지역구는 좀 더 협의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24.3.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설훈 의원이 합류한 새로운미래 선거대책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홍영표 의원이 공동대표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이낙연·김종민·홍영표' 3인 지도부 체제가 완성됐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광주 출마를 위해 상임고문직을 맡는다. 대신 김종민, 홍영표, 박영순 의원이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번 총선을 이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대한민국이 현재 이렇게 위기에 처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사당의 무능과 타락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무능하고 타락한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을 세계의 개발도상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올려놓은 우리 국민을 배반했고, 이재명의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아시아 최고로 올려놓은 우리 국민을 배신했다"며 "우리는 두 배신자를 심판하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번 총선을 두 배신자의 적대적 공생을 끝내는 날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윤석열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고 빨리 끝내야 한다"며 "그러나 이재명의 민주당은 그 일을 할 수 없음이 지난 2년 동안 증명됐다"고 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지난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무너진 문주주의를 다시 일으키는 선거"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 폭주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 사법리스크를 막는 방탄 정치에 몰두했다"며 "이 대표는 윤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지 않고 국민이 부여한 공천권을 남용해 당 장악에 몰두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홍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정치검찰을 앞세워 정치보복에만 몰두하고 있다. 공권력을 사유화하고 자신들의 무책임함과 무능을 감추려는 정부여당에는 희망이 없다"면서도 "제1야당 민주당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홍 선대위원장은 "이 대표는 자신을 위한 당을 만들기 위해 당내 다른 목소리를 제거하고 있다"며 "원칙과 명분, 도덕성 그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은 가짜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야당으로서 무능한 정권과 정치보복에 신물이 난 국민을 끌어안기 보다는 강성지지자를 정치사병으로 키우는 데 몰두하는 사람들이 당을 장악하고 있다"며 "그런 정치로는 국민과 미래를 보듬을 수 없다. 새로운미래가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며 진짜 민주정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선대위원장은 출범식이 끝난 뒤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 명 정도 새로운 분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역 민주당 의원 추가 합류를 시사했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자 1순위에 조종묵 초대 소방청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이 외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은 '오디션 경선'을 통해 결정한다.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