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번주 내 선대위원장 결론…'통합' 노력 김부겸 등판 유력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인 주축 선대위도 검토
임종석·이탄희도 고려했으나 가능성 낮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총선 전략 등을 밝히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공천 막바지 작업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관리대책위원회 전환을 앞두고 위원장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 '혁신형 통합 선대위'를 내세운 만큼 당이 김부겸 전 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를 비롯한 통합형 인사들로 꾸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이번주 초 선대위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대위 체제로 전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선대위 구조를 혁신형으로 할지 여러가지 논의들이 있다.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주축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러가지 검토되는 안들 중 하나 정도인데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김 전 총리가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면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공천 과정에서 당에 쓴 소리를 한 김 전 총리가 나선다면 이후 선대위 과정에서도 '비명횡사' 잡음을 줄일 수 있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선대위원장과 관련해 당과 통합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경우 이해찬계인 조정식·김성환·이해식 의원 등이 지도부로 다수 참여했고 단수공천을 받은 만큼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당내에선 통합 노력의 일환으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임 전 실장이 공천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수락할 가능성이 낮다.

또 혁신을 위해 계파 뿐만 아니라 청년층의 합류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젊은 인재풀로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이 거론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겨룰 수 있는 '젊은 인재', 혁신 이미지를 가진 인재로 추천을 받았으나, 본인이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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