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탈락' 박광온, 문재인 예방…"총선 승리에 최선"

"文, 어려운 결심 잘 했다고 격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박광온(수원정) 후보 지원유세에서 박 후보와 어묵을 맛보고 있다. 2016.4.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민주당이 더 단단하게 통합하고 국민과 하나가 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해 원내대표를 사퇴하고 문 전 대통령을 조용히 찾아뵌 이후 다섯 달 여만에 다시 뵈었다. 총선 승리와 당의 통합 방안에 대해 많은 말씀을 나눴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로 정권의 폭주를 막고 민주주의 위기, 민생 위기, 한반도 평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다하겠다고도 말씀드렸다"며 "문 전 대통령은 어려운 결심을 잘 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통합, 혁신, 미래 비전이 조화를 이룰 때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통합의 깃발을 더 높이 들고 총선 승리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책임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공개된 민주당 경기 수원정 경선 개표 결과에서 친명(친이재명)계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패배해 탈락한 바 있다. 이에 박 전 원내대표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아 경선 페널티가 적용됐다고 밝히며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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