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 서구을 '친명' 양부남 승리…비례 김경만 탈락(종합)

전 부산 고검장 출신…'이재명 호위무사'로도 불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이 2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광주 서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양부남 위원장 제공)2023.12.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광주 서구을' 지역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이 8일 경선을 통과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이같은 내용의 전략선거구 및 재보궐선거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했다.

3명이 경선을 벌인 광주 서구을에선 전 부산고검장이자 '이재명 호위무사'로 불리는 양 위원장이 김경만 비례대표 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양 위원장은 대표적인 친명계 원외 인사로 꼽힌다.

앞서 서구을은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현역의원 탈당 지역으로 분류돼 지난달 15일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지난 4일 김 의원과 김 전 부시장은 중앙당 선관위와 공천관리위원회에 공동 성명을 보내며, 고검장급 정치 신인에 대한 가산점 20% 적용안을 철회하고 10%로 결정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중앙당 선관위는 광역·기초의원 재보궐 선거구 5곳의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선관위는 강원 양구군에 김규호 전 강원대 사학과 겸임교수를, 전북 남원시 제2선거구가에 임종명 민주당 남임순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을 후보자로 확정했다.

아울러 경남 창원시 제15선거구에는 김진옥 전 경상남도의회 의원, 충북 제천시 마선거구에는 이정현 민주당 제천시단양군지역위원회 자치분권 위원장, 충남 부여군 가선거군에는 노승호 전 부여군의회 부의장을 선정했다.

당초 전북 전주시 제3선거구를 포함해 6곳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경선에 나섰던 하대성 전 전북대 객원교수가 징계 의결로 경선이 취소됨에 따라 나머지 후보인 정종복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후보 선대위 조직혁신단 부단장을 확정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