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 대장동·백현동 비리로 성남시민 명예훼손"

韓 "오늘 저는 이곳 성남에 있지만, 李는 서초동 법원에 있다"
장영하·윤용근 지지 호소…李 살던 양지마을 이어 용인 방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성남=뉴스1) 조현기 김예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백현동 비리 같은 이름으로 성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그것을 "바로잡겠다"고 외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수정구 중앙시장 사거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성남에서 승리해서 성남의 명예를 되찾고 다시 한번 성남을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발전 중심에 놓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19대 이후 성남 수정구에서는 민주당에서만 계속 의원이 배출됐는데 그 결과가 좋았냐"며 "저희가 바꾸겠다"고 해당 지역에 공천받은 장영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발언하는 동안 일부 시민들이 욕설하기도 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한동훈 파이팅", "국민의힘 파이팅", "윤석열 대통령 파이팅"을 연호했다.

뒤이어 중원구 단대오거리역으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해당 지역에 공천을 받은 윤용근 후보와 함께 거리인사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오늘 이 시간에 저는 바로 이곳 성남에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서초동 법원에 있다"면서 "바로 이곳에서 그 일을 해낼 자랑스러운 윤용근 후보를 소개한다"며 윤 후보의 손을 번쩍 들올렸다.

또 "윤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에 특화된 법률가"라면서 "우리는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 집단으로서 반드시 (말한 내용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 수정·중원구에서 거리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뒤이어 분당구 양지마을을 방문한다. 이곳은 이재명 대표가 살았던 동네다. 이후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과 함께 금호 행복시장을 들를 예정이다.

오후에는 용인 지역을 방문한다. 고석(용인병) 후보와 수지구청역 사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한다. 이어서 강철호(용인정) 후보와 기흥 보정카페거리에서 간담회를 진행한 뒤 용인중앙시장을 들러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는다.

계속해서 한 위원장은 이원모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이 출마한 용인갑 지역으로 이동해 이 후보와 함께 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