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광온·강병원·윤영찬 '현역·비명' 탈락…친명 대거 공천(종합)

김한정·이용빈·전혜숙·정춘숙도 낙천…친문 노영민 패배
비명 신영대 생존…박용진, 서울 강북을서 친명 정봉주와 결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4~6차 경선 결과,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고 친명(친이재명)계가 약진했다. 총 20개 지역구에서 8명의 현역 의원이 고배를 마셨는데 대부분 비명계였다. 현역 하위 평가 10%에 든 박용진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6차 경선 지역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6곳 △경기 5곳 △인천 2곳 △충북 2곳 △전북 1곳 △광주 1곳 △부산 3곳 등 총 20곳이 대상이다.

경기 수원정에선 현역인 비명계 박광온 의원이 친명계 후보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성남 중원에선 비명계 현역인 윤영찬 의원이 친명계 이수진(비례대표)의원에게 패했다.

서울 은평을에선 비명계 현역 강병원 의원이 원외 친명계 후보인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에게 서울 광진갑에선 전혜숙 의원이 원외 친명계 후보인 이정현 전 JTBC 앵커에게 밀렸다. 경기 남양주을에서도 비명계 현역 김한정 의원이 역시 친명계인 김병주(비례대표) 의원에게 졌다.

친문(친문재인)계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도전했으나 친명계 이강일 전 민주당 청주시 상당구 지역위원장에게 본선행 티켓을 내줬다. 광주 광산갑에서도 비명계 이용빈 의원이 친명계 후보 박균택 전 이재명 법률특보에게 패했다.

경기 용인병에선 비명계 현역인 정춘숙 의원이 원외 친명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게 패했다. 경기 남양주갑에선 최민희 전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일부 비명계 후보는 간신히 본선행 열차에 탑승하거나 기회를 얻게 됐다. 전북 군산에선 비명계 현역인 신영대 의원이 친명계 김의겸(비례대표)의원을 제치며 본선에 직행했다.

하위 10% 통보를 받아 경선 투표에서 감산을 적용받은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은 친명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친명계 원내·원외 인사 대결이 이뤄진 서울 금천에선 현역 최기상 의원이 조상호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에 승리를 거뒀고 도봉을에선 현역 오기형 의원이 강민석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제치고 재선에 도전한다. 용산에선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을 제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이 밖에 인천 중·강화·웅진 경선에선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이동학 전 최고위원과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인천 동·미추홀갑에선 허종식 의원이 충북 충주에선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도 본선행 열차에 탑승했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을은 윤준호 전 의원이 윤용조 전 경기도청 평화대변인과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을 눌렀다. 사상에선 배재정 전 의원이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과 서태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제쳤다. 중·영도는 박영미 전 민주당 중·영도 지역위원장이 김비오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이겼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