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성동-김영주 공통점은?"…권성동 "이재명-이석기는?"
SNS 통해 '설전'
-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차례 설전을 벌였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 "심판해야 바뀐다" 등을 올리며 권 의원과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공개 저격했다.
이 대표는 글을 통해 권 의원과 김 부의장에게 제기됐던 '채용 비리' 의혹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부의장과 관련해 "채용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하지 못해 50점이 감점돼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018년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 부의장은 지난 과거 신한은행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경찰 조사나 검찰 수사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한 상태다.
권 의원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라며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재명의 사당화를 비판했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저도 질문하겠다.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이 진보당 등과 '더불어민주연합'이란 이름으로 야권 비례 위성정당을 꾸린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의 당내 숙청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이라며 "진보당이 어떤 당인가. 10년 전에는 통진당이었고, 20년 전에는 경기동부연합이었으며, 30년 전에는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의 경기남부위원회였다"고 꼬집은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위헌 종북 이석기 정당인 통진당의 후신 진보당 등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희화화시키고 망가뜨려서 숙주로 내주는 대가로 자기 자신의 형사 문제에서 안위를 추구하고 자기 당권을 갖는 음험한 거래를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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