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하위 10%' 김한정·박용진·윤영찬 경선 결과 공개

강병원vs 김우영, 신영대vs김의겸, 전혜숙vs이정현 등 계파 대결 결과도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1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이내'로 페널티를 받는 비명(비이재명)계 김한정·박용진·윤영찬 의원의 경선 결과가 5일 공개된다. 공천 과정에서 당 지도부 간 이견을 노출했던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경선 결과도 이날 발표된다. 친명(친이재명)·비명 간 공천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지역구들 중 상당수의 경선 결과가 이날 공개되는 셈이다.

6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6곳, 경기 5곳, 부산 3곳, 인천·충북 각 2곳, 광주·전북 각 1곳 등 총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발표에는 '친명 자객 공천' 논란을 낳았던 지역구가 다수 포함된다. 특히 김한정 의원의 경기 남양주을, 박용진 의원의 서울 강북을, 윤영찬 의원의 경기 성남중원의 경선 결과가 공개된다. 박 의원은 정봉주·이승훈 예비후보와 3인 경선을, 김 의원은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 및 이인화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과 3인 경선을, 윤 의원은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과 2인 경선을 치른다.

앞서 당내에서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한정·박용진·윤영찬 의원은 지난달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 김영주·설훈·송갑석·박영순·홍영표 의원 등도 하위 평가 통보를 받는데 김영주·설훈·박영순 의원은 탈당했고 홍영표 의원은 이날 중 탈당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 하위 평가 20% 이내에 들면 경선 득표율의 20%가, 하위 평가 10% 이내이면 득표율의 30%가 감산 처리된다.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서울 은평을 2인 경선 결과도 이날 공개된다. 강 의원은 비명계로 분류되는 반면 김 전 구청장은 친명계 원외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당내에선 은평을 경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김 전 구청장 경선 결정을 두고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이 반대의 뜻을 표해 지도부 간 이견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비명(비이재명)·친문(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는 강원도당위원장인 김 전 구청장이 서울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진 바 있다. 사퇴를 선언한 고민정 최고위원의 지도부 복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외 현역 신영대 의원과 친명계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이 맞붙는 전북 군산, 이용빈 의원과 이재명 대표 법률특보인 박균택 변호사가 겨루는 광주 광산갑, 전혜숙 의원이 친명계 이정현 전 JTBC 앵커와 경쟁하는 서울 광진갑, 최기상 의원과 이 대표 변호를 맡았던 조상호 법률위 부위원장이 맞붙는 서울 금천 등의 경선 결과도 이날 발표된다.

이외 오기형 의원은 서울 도봉을에서 강민석 예비후보와, 정춘숙 의원은 경기 용인병에서 부승찬 예비후보와, 박광온 의원은 경기 수원정에서 김준혁 예비후보, 허종식 의원은 인천 동·미추홀갑에서 손호범 예비후보와 각각 결판을 낸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에선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강일 예비후보의 경쟁 결과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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