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영주·박민식 전략공천…현역 안병길·지성호 컷오프(종합)

텃밭 서초을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단수공천…206곳 확정
서초을 현역 박성중 재배치…"수도권 격전지 출마 검토"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박기범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장관,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한 본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수공천 2곳, 경선 4곳, 우선추천(전략공천) 4곳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국민의힘은 전체 254개 지역구 중 80%에 해당하는 206곳의 본선 진출자를 확정 지었다.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직전 3선을 지낸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전략공천 됐다.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강서을에 전략공천됐다.

서울 서초을에서는 영입 인재인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텃밭'인 서초을은 국민추천제로 후보를 선출할 지역으로 거론됐지만 이날 발표로 제외됐다.

신 전 앵커는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던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과 현역 박성중 의원을 물리치고 본선에 오르게 됐다.

공관위는 이날 공천 발표와 함께 박성중 의원을 다른 지역구에 출마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현역께서 당을 위해 어려운 곳에서 (출마)하시겠다는 의사가 있어서 잘 정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 출마 지역과 관련해선 "아무래도 수도권 격전지에(출마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역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날 후보를 확정한 4곳 외에 경선지역 4곳도 발표했다.

부산 서·동구에서는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가 3자 경선을 치른다. 이 지역 현역 안병길 의원은 컷오프됐다.

현역 최춘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권신일 전 대통령인수위원회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5자 경선을 치른다.

경북 안동·예천에서는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경선하게 됐다.

경북 구미을에서는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보, 허성우 전 대통령실 비서관까지 4인 경선이 진행된다.

정 위원장은 이채익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 공천 발표가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 "우리가 풀어야 하는 난제 중 하나"라며 "오늘 오후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