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컷 오프' 임종석 "당 결정 수용하겠다"
'재고 요청' 닷새 만에 "당 결정 수용"
이석현 "임종석, 어제 저녁 탈당 약속…돌연 입장 바꿔"
-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4일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친문(친문재인)계인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다만 탈당 등 향후 거취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는 전날(3일) SNS를 통해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썼다. 이 때문에 이 전 실장이 탈당까지 결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임 전 실장의 요구를 논의 대상에 넣지 않았다. 임 전 실장에 대한 결정을 유지한 것이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만난 것으로 확인돼 ‘반명계(반이재명계)’이자 ‘친문연대’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전 대표는 임 전 실장과 만나기 위해 광주에서 하려던 출마선언 일정까지 연기했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친문(친문재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탈당을 약속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이 전날(3일)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 전 대표에게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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