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쌍특검법 부결에 "다행…한동훈 '잘 마무리했다' 전해"
쌍특검법 재표결 끝에 국회 본회의서 부결
- 이비슬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재표결 끝에 본회의에서 부결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쌍특검법 부결 직후 국회 본회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안이) 부결됐기 때문에 관련한 정쟁을 여기서 마치는 것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본회의 결과를 공유한 뒤 받은 답신에 대해 "(한 위원장이) 어쨌든 잘 마무리했다고 말씀하셨다"며 "선거에 이용하려는 악법으로 여야가 국민을 피로하게 하는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22대 국회에서 여야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선거 전에는 본회의가 없으니, 민심을 얻기 위해 국민께 다가가고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는 행보를 할 때가 왔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각 당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의 건을 재석 281명 중 찬성 171명 반대 109명 무효 1명으로, 대장동 특검법 재의의 건을 재석 281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04명으로 각각 부결시켰다.
쌍특검법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던 법안이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되돌아왔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가 가능하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