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 기소에 허종식 "누군가 도와주기 위한 기소"

"명백한 선거개입…정치 기소, 법정서 당당하게 입증하겠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이 29일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한 기소는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저는 돈봉투를 본 적이 없다"며 "돈봉투를 줬다는 사람도 없다"며 "검찰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돈을 뿌리자고 모의한 기획회의에도 제가 참석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 시간에 상임위 전체회의 장소에 있었다는 영상을 찾아 제시했다"며 "저는 검찰이 무슨 증거로 기소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비판헀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검찰이 정치적 기소를 자행했다는 점을 당당하게 입증하겠다"며 "공교롭게도 저의 지역구 상대 당 후보가 검찰 출신이다. 제가 반드시 승리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허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을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은 2021년 4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1개씩 받은 혐의를 받는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