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분당을' 김은혜vs김병욱-'송파병' 김근식vs남인순 격돌

지역구 253곳 중 84곳(33.2%) 여야 대진표 완성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 뉴스1 민경석·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이비슬 기자 = 22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격전지인 경기 분당을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과 현역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 TK(대구·경북)과 PK(부산·경남)에서도 여야 대진표가 속속 완성됐다.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 중 여야 대진표가 결정된 곳은 33.2%인 84곳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4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여야 대진표가 새롭게 확정된 곳은 △송파병(김근식-남인순) △부산 진구을(이헌승-이현) △연제구(김희정-이성문) △수영구(장예찬-유동철) △대구 북구을(김승수-신동환) △수성구갑(주호영-강민구) △대전 유성구갑(윤소식-조승래) △울산 남구을(김기현-박성진) △울주군(서범수-이선호)이다.

또 △세종특별자치시을(이준배-강준현) △경기 성남분당구을(김은혜-김병욱) △경북 포항시북구(김정재-오중기) △경주시(김석기-한영태) △김천시(송언석-황태성) △구미시갑(구자근-황철호) △상주·문경시(임이자-이윤희)에서 여야가 대진표를 확정지었다.

특히 이날 발표로 수도권 주요 격전지인 '분당을'과 '송파병'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분당을은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7~19일 실시하고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과 김 전 홍보수석이 가상 대결에서 각각 36%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초접전 양상이다.

지난 총선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에서 당선된 3선의 남인순 의원은 김근식 전 당협위원장과 송파병에서 다시 맞붙는다. 21대 총선 당시 남인순 의원이 52.5%를 득표해 43.2%를 얻은 김근식 후보를 꺾은바 있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현역인 전봉민 의원을 꺾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 설계자로 알려진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대결하게 됐다.

한편 경기 분당을에서 실시한 KBS 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51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9.7%~1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