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1위는?…국힘 송언석·민주 최기상
박성민 윤한홍 등 친윤계, 정청래 김의겸 등 친명계에 후워금 집중
- 한상희 기자, 노선웅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신윤하 기자 = 지난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의원은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과 최기상 민주당 의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의힘에서는 친윤(윤석열 대통령)계 의원들이, 민주당에서는 친명(이재명 대표)계 지도부나 처럼회 등 강경파 의원들이 후원금 모금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3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내역'에 따르면, 최기상 의원이 1억 7149만원으로 전체 297명 의원 중 1위를 차지했다. 최 의원은 친명계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송언석 의원이 1억6204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친윤계 중에서는 1억5000만원을 모금한 박성민 의원이 당 평균(1억2640원)은 물론 한도액을 넘기며 가장 많은 금액을 모았다. 권성동 의원(1억4962만원)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1억4962만원), 윤한홍 의원(1억4913만원), 이철규 의원(1억3632만원) 등도 평균보다 많은 금액을 모았다.
민주당에서도 친명계 지도부가 평균 모금액을 초과했다. 민주당 의원 평균 모금액은 1억2688만원이다. 이재명 대표는 1억4986만원을 모금했다. 강성 친명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1억5845만원)과 장경태 최고위원(1억5529만원) 서영교 최고위원(1억5041만원)이 평균을 넘겼다.
강성 친명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 중에서는 김의겸·이탄희·민형배 의원이 각각 1억5163만원, 1억5042만원, 1억5003만원을 각각 모았다.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1억5101만원)도 한도액을 넘었다. 당 지도부의 후원금도 평균을 웃돌았다. 사무총장인 조정식 의원은 1억515만원을 모금했다.
모금액 순위 10위권에는 민주당 의원 7명, 국민의힘 의원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기상 의원에 이어 민병덕 민주당 의원(1억6679만원), 강선우 민주당 의원(1억6582만원), 고영인 민주당 의원(1억6313만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1억6204만원) 순이었다.
이어 김영주 민주당 의원 1억6161만원, 안호영 민주당 의원 1억6094만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1억5935만원, 정청래 민주당 의원 1억5845만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1억5738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심상정 의원(1억5434만원), 강은미 의원(1억4142만원), 이은주 의원(1억2063만원), 장혜영 의원(1억1534만원), 배진교 의원(8578만원), 류호정 의원(372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9820만원을 모금했다.
국회의원 후원회의 연간 모금 한도액은 1억5000만원으로, 2022년에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어 평년 모금액의 2배인 3억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2023년 기준 한도액인 1억5000만원을 초과해 모금한 국회의원은 87명이다.
정당 후원금에서는 국민의힘이 18억3353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들이 참여한 진보당은(14억5678원)은 민주당(4억2245만원)보다 3배 넘는 정당 후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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