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한강벨트' 격전지 성동구 방문…기후·미래 공약 발표

기후환경 인재·스타트업 CEO 등과 간담회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저출생 관련 공약인 '일·가족 모두행복'이 담긴 국민택배를 들고 서울 강남구 휴레이포지티브로 들어가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 벨트'의 서울 성동구를 찾아 기후·미래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기후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성수동에 있는 한 북카페에서 기후·미래 관련 내용을 담은 16호 공약을 발표한다.

기후·환경 국민인재로 당에 합류한 김소희 기후변화 사무총장, 심성훈 패밀리파머스 대표, 임형준 스마트농업 대표, 정혜림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펠로우 등도 자리한다.

공약 발표 후에는 기후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청년 창업가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정책위 관계자는 "기후 관련 공약을 크게 두 가지 파트로 나눠서 종합적인 패키지를 공개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등 전체적인 내용이 모두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기후 정책은 진보 진영 어젠다로 여겨졌는데, 이번 공약 발표가 국민의힘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6일 비대위원장 취임 연설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균형 있는 대응 정책, 청년의 삶을 청년의 입장에서 나아지게 하는 정책,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책 등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이 공약 발표 장소로 성동구를 택한 배경에는 수도권 최대 격전지 한강 벨트 표심을 겨냥하려는 의도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 험지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며 공석이 된 중·성동갑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에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략 공천설 등이 거론된다. 서울 중·성동을 지역은 경선을 치르기로 했는데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의 현역의원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1개월 유급 아빠휴가 의무화·육아휴직 급여 인상 △경로당 주 7일 점심·간병비 급여화 추진 △악질적 미지급 채무자 양육비 정부 선지급 후추징 △그린벨트·군사보호구역 등 토지 이용 관련 규제 전면 재검토 △문화·스포츠 등 암표 거래 중범죄 처벌 등 총 15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