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총선 불출마 선언 "투명한 공천, 검찰개혁 해내달라"

민주당 현역 의원 총선 불출마 총 15명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2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소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심 끝에 저 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내 현역의원 불출마는 총 15명이 됐다. 소 의원에 앞서 박병석·김진표·우상호·김민기·인재근·임종성·강민정·김홍걸·오영환·이탄희·정필모·최종윤·홍성국·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소 의원은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통보를 받지 않고 절차가 마무리됐고 순천 시민께 제가 약속한 선거구 분구도 임박해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의 힘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고 혼탁한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4년여의 시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소 의원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으로 신뢰를 회복해달라"며 "검찰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날의 사태를 야기한 잘못에 대해서도 반성하자"고 했다.

그는 "안팎에서 쏟아지는 쓴소리를 용광로처럼 하나로 녹여내자"며 "김대중·노무현의 하나 되는 리더십을 보여 주길 호소한다. 민주당은 해낼 수 있다"며 "저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민주주의가 숨 쉴 수 있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