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 남양주을·충남 천안을·전북 전주을 청년 후보자 포함해 경선

당직자 몫 비례대표 오는 27일 선출…남녀 각 1명씩
공천 불공정성 논의 안 해…홍익표, '김우영' 또 반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4.2.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5일 경기 남양주을과 충남 천안을, 전북 전주을에 청년 후보자를 포함해 경선을 치르기로 변경했다. 당직자 몫의 비례대표는 오는 27일 선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먼저 경기 남양주을의 경우 청년 후보자인 이인화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현역 김한정 의원,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의 3인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 3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당초 현역 김한정 의원과 김병주 의원 2인 경선이었다.

충남 천안을의 경우 김미화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제되고 청년 후보자인 김영수 충남도당 청년위원장이 추가 돼서 이규희 전 의원, 이재관 전 천안시장의 결선 없는 3인 경선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전북 전주을은 김윤태 우석대 교수가 빠지고 고종윤 변호사가 청년 후보자 참여하게 돼서 비례대표 양경숙 의원, 영입인재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이덕춘 전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 전주을 공동선대위원장, 최형재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5인 경선으로 실시한다.

이 외에 공천관리위원회의 4~6차 심사 결과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당 안팎의 예상과 달리, 당 지도부는 공천 불공정성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권 수석대변인은 '공천 파동 수습책을 논의했냐'는 질문에 "오늘 논의는 없었다"며 "공천, 재심, 전략 지역 의결 등 각 지역구에 대한 토론 의결 내용이 가짓 수가 많고 내용이 많아서 토론하는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서울 중·성동갑에 대한 토론이 있었냐'고 묻자 권 수석대변인은 "논의 대상 지역이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도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서울 은평을 경선 참여에 반대 의견을 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23일에도 강원도당위원장인 김 전 구청장이 선거를 앞두고 서울로 지역구를 옮겨 경선에 맞붙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에서 김 전 구청장의 경선 참여를 문제 삼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특별한 의견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사무직당직자비례대표후보자추천위원회는 여성 2명, 남성 7명의 당직자를 접수했다. 민주당은 27일 모바일 투표로 여성 상위 득표자 1명과 남성 상위 득표자 1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당직자 2명이 비례 연합정당으로 들어가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선권 문제도 있고 앞으로 정리해야 될 문제가 많다"며 "사무직 당직자들의 총의로 비례대표를 추천하는 당직자에 의한 선출"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략공관위가 비례 연합정당에 민주당 몫을 추천하는 업무도 겸직하기로 했다.

공석인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직을 두고는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