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들, 지도부에 "전북 선거구 10석 유지해야"
"내일부터 우리 의사 적극 반영하기 위해 방안 찾을 것"
- 김경민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 지역구 의원들이 25일 이재명 대표에게 "전북 10석을 유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대표님도 10석을 유지해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하시고 있다"며 "저쪽(국민의힘)에서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없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 말씀 하셨다"고 했다.
이어 "아마 내일부터 전북 지역 의원님들은 우리 의사를 적극적으로 국민의힘 쪽이라든가, 국민 호소도 하고, 여러 가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정읍 고창 윤준병 의원도 "지금 나와 있는 선거구 획정안이 국민의힘 입장에 맞게끔 만들어졌다"며 "보완할 수 있거나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최대한 개선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선거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 의원과 윤 의원 외에 익산을 한병도 의원, 전주갑 김윤덕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전북 대신 부산의 지역구 1석을 줄이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만약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획정위 원안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한 바 있다.
획정위가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원안에는 지역구 국회의원 253석을 유지하되 서울과 전북 지역에서 각각 1석을 줄이고 인천과 경기를 각 1석 늘리자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전북 대신 부산의 지역구를 1석 줄이자고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수용 불가 입장을 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