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통과' 김영호 vs '전략공천' 박진…서대문을 빅매치 성사
서대문을, 17~19대는 새누리당·20~21대는 김영호 재선한 지역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재선의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4선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빅매치가 서울 서대문을에서 성사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4·10 총선 1차 경선 지역구 결과 발표를 통해 서울 서대문을에서 김영호 의원이 경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서대문을 공천도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을에 박진 의원을 우선 추천(전략공천)했다.
이에 따라 3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과 5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이 서대문을에서 맞붙게 됐다.
서울 서대문을은 김 의원이 재선을 한 곳으로 여당에선 험지로 분류된다. 김 의원이 당선되기 전인 제17~19대 총선에서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3선을 했던 지역구다.
국민의힘은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서대문을을 되찾아오기 위해 윤 정부 내각 출신인 박 의원의 지역구 재배치를 요청, 단행했다. 앞서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이 영남 '낙동강 벨트'로 지역구를 옮겼지만 수도권 중진 중 재배치된 사례는 박 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 의원은 당초 서울 강남을에 출마를 신청했지만 최근 당의 요청을 수용해 서대문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서울의 4선 중진의원으로서 총선 승리, 서울 수복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도권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맞붙는 서울 광진을, 배현진 의원과 이재명 대표의 법률 특보인 송기호 변호사가 겨루는 송파을,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과 윤후덕 민주당 의원이 붙는 경기 파주갑 등이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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