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확정 김은혜 출마선언…"분당에 가장 많은 재건축 선도지구 약속"

"분당을 격전지…내리 두 번 민주당 후보 당선"
"수도권 총선 재건축 추진팀 대 반대세력 간 대결"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분당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경기 분당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전 분당 주민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고 있다. 분당 주민께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또 유력한 경기도지사 후보로 또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만들어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수석은 "국회에 등원한 후 분당 주민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의했다"며 "아울러 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분당 주민께 약속드렸던 보유세 인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강력하게 건의했고 결국 관철해 냈다. 그 결과, 재산세, 종부세 등의 보유세가 인하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듯 제 모든 행보의 중심은 분당이었다. 저는 제 정치적 고향인 분당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가장 많은 수준의 선도지구 지정으로 증명하겠다. 분당에서 선도지구로 지정되는 곳은 1기 신도시를 통틀어 대장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체가 지켜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제가 최초 발의했던 1기 신도시 특별법에는 재건축, 재개발로 거주지를 이전해야만 했던 세입자에게 분양권을 우선 공급하는 안이 담겨 있다. 실거주자와 임대인 그리고 세입자 모두 행복한 재건축, 재개발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 △24시간 어린이 병원 유치 △지역 내 대표 기업들과 연계한 특목자사고 유치 △재건축 원 플러스 원 분양에 대한 중과세 정책 폐지 △지하철망 확충과 버스 증차 등 공약을 내걸었다.

김 전 수석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공천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 '용산 출신 역차별' 얘기가 나온다는 데 대해 "국민의힘에 역차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승리에 절박하다. 누구처럼 욕망이 충돌하는 이합집산이나 밀실 사천으로 논란되는 공천을 안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수 후보로 현역인 김병욱 의원이 확정된 것에 대해 "분당을을 격전지라고 표현하고 싶다. 보수의 텃밭이 아니냐는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내리 두 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며 "이번 수도권 총선은 분당 나아가 전체가 과거 서울시 뉴타운 때처럼 재건축 이슈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그래서 재건축 추진팀 대 반대 세력 간 대결이라 명명한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과의 경선이 확정된 상태다.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현역 재선 김병욱 의원과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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