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15일부터 이상징후…이준석 최고위 취소, '통합 취소' 문자"

"측근에도 결별 예고 문자…공천권 갖겠다는 게 핵심"
"참고 참았지만 결혼까지 가기 힘들어…여기서 멈추자"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왼쪽)과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공동창당 합의사항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새로운미래 측의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약혼을 했으나 너무 많은 일이 벌어져 결혼까지 가기에는 애로사항이 있으니 일단 여기서 멈추자는 것"이라며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예고했다.

신 전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정말 많이 참고 참고 참았다. 그러나 도저히 안 되겠다라는 판단을 며칠 전부터 할 수밖에 없는 여러 사안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신 전 의원은 그 이유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지목했다. 그는 "9일 통합 발표가 나고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이준석 대표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한 걸로 해석했다"며 "그런데 목요일(15일)부터 이상징후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금요일(16일) 최고위원회를 갑자기 취소 통보하고 토요일(17일) 오전 10시에 국회 정론관 회견을 예약했다. 그러면서 통합 취소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가깝게 지내는 분한테 '새미래와 도저히 같이 못 가겠다'라는 문자를, 또 다른 분에게는 '이제는 헤어질 때가 됐다'는 문자를 보냈다. 다 목, 금, 토에 일어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전 의원은 "캠페인에 관한 권한의 핵심은 공관위원장 선임이고 공천권"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이 방송에서 이낙연 대표가 없으면 내가 가서 뭘 할 수 있겠다 공개적으로 말했다. 이게 공천권을 가져가겠다는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가 없는 개혁신당을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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