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텃밭 후보자 검증…공천 면접 마무리

대구·강원·울산·부산 마지막 면접, 내일 발표
주호영·김기현·윤재옥·이철규 등 면접 심사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창원시마산합포구의 공천 면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2.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대구와 강원, 울산, 부산 지역을 마지막으로 공천 면접 심사 절차를 마무리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 12개·강원 8개·울산 6개·부산 18개 지역에 대한 공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면접을 보는 영남권은 국민의힘 텃밭인 만큼 현역 의원이 대거 몰려있을 뿐 아니라 전체 지원자 수도 많다. 22대 국회 재입성을 노리는 현역 의원들만 대구 12명, 부산 12명, 강원 6명, 울산 5명에 이른다.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검사 출신 간 대결 구도를 띤 곳도 많은 상황이다.

대구에선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3선)를 비롯해 주호영(대구 수성갑·5선)·김상훈(대구 서·3선) 의원 등 현역 의원 12명 전원이 기존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임병헌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대구 중남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던 노승권 전 대구지검 검사장,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었던 도태우 변호사, 2001년생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비롯해 총 8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대구 동을에선 현역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 조명희 의원이 함께 면접에 들어간다.

대구 서구는 3선 김상훈 의원과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고, 대구 북갑에선 양금희 의원과 전광삼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이 함께 공천을 신청했다.

대구 달서갑엔 현역 홍석준 의원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면접 심사를 본다. 대구 달서병에서는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맞붙을 예정이다.

강원에선 춘천·철원·화천·양구에 지원자가 몰렸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엔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박영춘 전 SK부사장과 비례대표 노용호 의원을 포함해 6명이 맞붙는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4선에 도전하는 한기호 의원에 맞서 허인구 전 G1 사장, 이민찬 상근부대변인 등 4명이 도전장을 냈다.

강릉에선 권성동 의원과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삼파전을 벌인다.

울산에선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의원이 남을에서 리턴 매치를 벌인다.

친윤(친윤석열)계 박성민 의원의 지역구 울산 중구에선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도전장을 던졌다.

부산의 경우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중영도에서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경쟁한다.

부산 서동구에선 현역 안병길 의원과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총 9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5선 서병수 의원이 북강서갑 험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부산진갑에선 영입 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 등이 맞붙는다.

부산진을은 현역 이헌승 의원과 김유진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이 함께 면접을 본다.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였던 해운대갑에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출마했다.

5선 조경태 의원의 지역구 사하을에는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도전장을 냈다.

부산 연제에는 현역 이주환 의원과 이창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김희정 전 의원 등이 맞붙는다.

부산 수영에선 현역 전봉민 의원과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면접을 볼 예정이다.

당은 이날 경남 밀양시장 면접을 마지막으로 공천 면접 심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18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당에서 영남권 의원들에게 추가 험지 출마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당은 서병수 의원과 김태호(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3선)·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3선)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청했다. 서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은 양산을, 조 의원은 김해을에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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